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가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프로젝션 TV를 앞질렀다. 21일 시장조사 기업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PDP TV 출하량은 113만대로 전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2.5%에 그친 프로젝션 TV를 처음으로 앞지른 수치다. PDP TV가 약진한 것은 지난 1년 새 가격이 40%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형 디지털TV 시장 경쟁에서 PDP TV가 프로젝션 TV를 추월함에 따라 앞으로 디지털TV 시장은 프로젝션 TV 대신 PDP와 LCD의 양강 체제로 압축될 전망이다. PDP TV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2.0%에서 2분기에는 출하량이 24% 늘어남에 따라 2.9%로 뛰었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에서도 PDP TV는 1분기 15%에서 2분기에는 18%로 높아졌다. 반면 해외에서 대형 TV 시장을 주도했던 프로젝션 TV의 2분기 출하량은 1분기 대비 27% 감소하며 점유율 역시 1분기 2.9%에서 2분기에는 2.5%로 0.4%포인트 낮아졌다. 브랜드별로는 파나소닉이 2분기 출하량이 90%나 증가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도 17%에서 27%로 급등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2위,삼성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