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 보유 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인수를 추진합니다. 두산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초 웨스팅하우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원전 건설과 기자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인수하게 되면 세계적인 원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1886년에 설립된 원자력발전소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세계 원자력 발전소의 약 절반에 원천기술을 제공했습니다. 영국의 지주회사인 BNFL이 최대주주이며 BNFL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적은 웨스팅하우스 매각을 추진중입니다. 현재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상태이며 조만간 실사를 하고 연내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일본의 미쓰비시 등 세계 유수의 발전소 관련 업체 4-5개가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두산중공업은 해외 투자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데다 중국에 향후 10년동안 약 100조원에서 200조원의 원전 발주가 예상되는 등 원전 시장의 전망이 밝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웨스팅하우스 인수 자금은 자체자금과 추가자금은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