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급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로 도약한다.'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 기술과 세포공학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 신물질 및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쎌바이오텍은 세포공학연구소를 통해 각종 바이오 제품을 개발해 온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그동안 김치 유산균으로부터 천연 항균활성 물질을 분리,위궤양과 위염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 또 항생제 내성균 및 유해 미생물을 억제하는 유산균과 고지혈증 억제물질 개발에도 성공했다. 장관 면역증강제 및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아토피 치료와 예방 기능을 가진 유산균 제품 등 다양한 바이오 소재를 만들었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바이오벤처 기업으로는 드물게 3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초석도 다졌다. 쎌바이오텍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10여년에 이르는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세포공학 원천기술을 앞세워 대체 의약품과 바이오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물의약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목표다. 쎌바이오텍은 최근엔 카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피부과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기능성 혼합유산균 제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 결과를 실시했다. 조만간 이를 마무리하고 임상 결과를 국내외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 연구를 통해 기능성 유산균을 이용한 아토피 치료와 예방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장에 최대한 많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한 '이중 코팅' 기술로 특허를 획득,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단백질로 1차 코팅한 다음 다당류로 한 번 더 코팅한 이중코팅 유산균은 위산과 고온 고압 습기 담즙산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산업자원부 지정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쎌바이오텍은 아울러 유산균 원료사업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듀오락'이라는 자체 브랜드 신제품 2종도 시판했다. 약국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소비자 시장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