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큐바이오텍 .. 석유화학업체 오염물질 처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석유화학업체의 오염물질 및 오·폐수 처리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친환경적으로 말끔하게 해결하겠습니다."
큐바이오텍(대표 박용석)이 석유화학분야의 환경오염물질 및 폐수 처리전문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기술은 악취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제거하는 바이오필터인 'QBF(Quick BioFilter)'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활성탄 흡착방식이나 연소를 통한 VOC처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미생물을 입힌 특수 필터를 이용,악취 및 VOC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으며,화재 및 폭발의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울산을 포함한 여수 광양 대산 등 전국 20여개 대규모 화학공장에 설치돼 진가를 발휘 중이다.
올해 초에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산둥성 석유화학단지(QCIP)와 공동으로 환경오염기술사업 실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 VOC 제거 시장규모가 연간 3000억~5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봤다.
큐바이오텍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고효율 폐수처리공정인 'QBR(Quick BioReactor)'다.
이 기술은 고농도의 악성폐수를 특정 박테리아를 이용해 일반 폐수 수준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처리속도도 기존 방법보다 10배가량 빠르고 운전비용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박용석 사장은 "자체 QBR공정을 설치해 놓고 석유화학업체들의 폐수를 맡아 처리하고 있는데다 중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어 시장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큐바이오텍은 벤처거품이 꺼져가던 지난 2000년 8월 SK㈜연구소 출신의 박 사장이 환경전문연구원 등 6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로 불과 5년여 만에 총매출 50억원 규모로 급신장하고 있다.
(052)270-1335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