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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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 노조가 두산그룹 비리 수사와 임금협상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19일에 이어 22일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사내 노동자광장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 데 이어 곧바로 귀가하는 퇴근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공장 내 특수와 필수,긴급 분야를 중심으로 한 작업만 진행되고 공장 상당부분의 가동이 중단됐다.
노조 관계자는 "24일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특히 24일에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불법 비자금 조성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회사측과 29차례에 걸쳐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임금인상안이 기본급 대비 각 9.1%와 3%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강수현)도 노조의 쟁의행위 가결로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삼호중 노조는 이날 교섭 쟁취를 위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유효투표인원 1910명 가운데 1673명이 참가해 81%인 1354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