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차관보와 국·과장 자리를 없애는 대신 본부장제와 팀제를 도입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건교부는 22일 대국민 서비스 향상과 성과중심의 조직 구축을 위해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1994년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된 이후 최대 규모로 본부장제와 팀제가 도입되기는 행정자치부에 이어 두 번째다. 우선 현행 13개 국(局)단위 조직이 6개 본부로 통합돼 연관성이 높은 업무를 본부장이 총괄한다. 이를 위해 △국토·도시·복합도시는 국토균형발전본부 △주택·토지·복합도시가 주거복지본부 △도로·수자원·철도건설은 기반시설본부 △수송물류·항공·철도운영은 물류혁신본부 △육상교통·광역교통은 생활교통본부 △건설경제·기술안전 건설선진화본부로 각각 통합된다. 본부장은 기반시설본부와 물류혁신본부는 1급이,나머지는 2~3급 공무원이 본부장으로 임명되고 신설되는 팀장에는 3~5급 중 능력 위주로 인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