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코드-바이오] 녹십자 ‥ 2007년께 독감 백신원료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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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표 허일섭)는 국내 백신 연구개발(R&D)의 산실로 통한다.
이 회사는 1983년 세계 세 번째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88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 출혈열 백신 '한타박스'를 개발했으며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제2세대 B형 간염백신인 '헤파박스-진'을 독자 기술로 선보였다.
93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두 백신인 '수두박스'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89년 이후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백신과 진단 시약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녹십자는 현재 손실된 뼈의 밀도를 회복시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부갑상선 호르몬제 'PTH'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녹십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PTH를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며 최근 독일에서 PTH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T임파구의 증식을 억제하고 활성화된 T임파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NP005'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암 전이를 막는 항암제 신약 개발에서도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으로 녹십자는 전망하고 있다.
녹십자는 오는 2007년께 전남 화순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원료 생산공장을 완공,독감 백신원료를 국산화한다.
녹십자는 시제품 생산을 거쳐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독감 백신원료 생산에 나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