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단숨에 1110선을 회복했다. 22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26.80(2.4%) 포인트 급등한 1116.68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주 이탈했던 20일 이동평균선(1105)을 탈환.코스닥도 9.13(1.7%)포인트 오른 518.34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지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5포인트 오름세로 출발했다.외국인이 5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탄력이 더해졌다. 외국인이 1443억원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기관이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25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개인은 165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413억원 순매수.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은행(4.3%)과 보험, 의료정밀, 전기가스, 종이목재, 기계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1.8% 올라 56만원대를 회복했으며 한국전력POSCO,국민은행,LG필립스LCD,현대차,KT,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다만 인천정유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된 SK(2.7%)의 주가는 사흘째 뒷걸음질쳤다.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을 받아 한국금융지주가 7.4% 올랐고 삼호도 포트폴리오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공장증설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 한국제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세계 최대 원자력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美 웨스팅하우스社에 대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두산중공업도 6.5%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4%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GS홈쇼핑,동서,휴맥스,파라다이스 등이 올랐다.반면 LG텔레콤은 보합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은 하락해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방송 사업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가온미디어가 6.3% 올랐고 LG마이크론도 하반기 PDP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했다.또 파인디앤씨(6.9%)가 LCD TV 수요 증가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7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180개를 대폭 상회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576개 종목이 올랐고 261개 종목은 하락.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