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벤처스타 함께 키운다"..한·중·일·대만 사상 첫 공동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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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정부 및 금융회사들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가 주도적으로 올해 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해 ASPA 회원국들의 우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ASPA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테크노파크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이종현(경북대 교수) 전 대구테크노파크 단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대구벤처센터 내 본부 사무실을 열었다.
공동펀드는 일본 금융회사들이 100억원을 내고 나머지 100억원은 한국 40억원,중국 대만 등이 각각 30억원씩 출연해 올해 말까지 조성된다. 한국의 경우 산업자원부가 펀드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다이시은행 다이산은행 등 일본 지방은행장 및 임원 20명이 ASPA 사무국의 주최로 22일 대구에서 열린 한·일 지역 교류세미나에 참석해 공동펀드 조성문제 등을 협의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를 지낸 치노 타다오씨(현 노무라 종합연구소 고문)를 단장으로 한 일본 방문단은 이번 대구 방문기간 중 ASPA를 통한 한·일 지역 간 교류협력과 글로벌네트워크 구축문제를 협의하고 아시아 우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펀드 모집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종현 ASPA 회장은 "공동펀드를 조성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아시아지역 유망 벤처기업을 키우겠다"며 "이 같은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4개국 간 기술융합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지방은행장들은 23일까지 대구벤처센터 등을 방문하고 대구벤처센터에서 '글로벌시대의 ASPA 역할'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