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대표 한광희)은 계열사인 미국 현지법인 티슈진을 앞세워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티슈진은 세계 최초로 동종 연골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신약 '티슈진-C'를 개발,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을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오는 9월 임상 1단계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약품은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연골세포에 조직 재생을 돕는 TGF-β1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 치료제로 티슈진이 인하대 의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동물 실험에서 쥐 토끼 산양 등에게서 연골을 제거한 후 티슈진-C를 주입한 결과 6주 후 연골이 재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골세포가 과잉 증식하거나 암세포로 변하는 등의 부작용도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슈진은 이러한 안전성을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확인받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