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기업 투자 '조심조심' ‥ 재료 변화따라 주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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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다툼이 일어날 경우 대주주 간 지분 취득 경쟁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인식되지만 재료 변화에 따라 단기간에도 주가가 심하게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신호제지는 대주주 간 지분 경쟁이 재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10% 이상 올랐다.
1,2대 주주 간 지분 경쟁이 벌어졌던 대림통상의 경우 경영권 다툼 재연 가능성으로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 들어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34% 하락한 채 마감됐다.
최근 형제간 내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두산은 반대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려 6% 이상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 개인 '큰 손'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한국금속은 최근 최대주주가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잇따라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이날 5% 가까이 올랐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에서 엘리코파워는 최근 경영권 다툼을 확대시킨 한 투자자가 돌연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바꾸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이날은 12.67% 하락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