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31일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택·토지 시장의 불안은 여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EWS) 점검회의 결과 지난 7월 말 현재 토지 시장은 주의(S-3) 단계,주택 시장은 관심(S-2) 단계로 각각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점검 결과가 향후 1년 내 부동산 시장의 위기 발생(가격 급등) 가능성을 보여주는 EWS가 토지는 2개월,주택은 3개월 연속 같은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토지 시장의 경우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기업도시 건설 추진 등의 영향으로 땅값 불안 가능성이 여전한 상태로,주택 시장도 7월 집값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해 6월 수준이 그대로 유지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달 말 투기 억제와 공급확대 방안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이 발표될 경우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번 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