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력 관련 사업만 하고 있는 회사다. 가전 제품 등을 만드는 같은 사명의 웨스팅하우스와는 별개의 업체다. 웨스팅하우스는 당초 가전,화력 및 원자력 발전사업부문을 거느린 회사였으나 그동안 구조조정을 단행해 분리하거나 매각했다. 1999년 발전사업을 분리해 매각하면서 화력은 독일 지멘스에,원자력은 영국의 공기업인 BNFL에 팔았다. BNFL은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이번에 자체 구조조정을 하면서 웨스팅하우스를 다시 매물로 내놓게 된 것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최대주주는 영국 업체이나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먼로빌에 위치해 있어 미국 기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