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부문에서는 EDM와이어 제조업체인 풍국통상,조립금속 부문에서는 그라스울 샌드위치 패널 생산업체인 에이스산업이 각각 상을 받았다. 두 업체는 설립 이후 한 분야에만 매진해 내수시장을 장악한 뒤 축적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수출길을 열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 업체들이다. 풍국통상은 EDM와이어 부문에서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 4년 내에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이스산업은 지난해 러시아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기술 이전을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충남 연기군에 있는 풍국통상(대표 이동초)은 전자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정밀금형 가공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EDM와이어(방전가공용 전극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1982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EDM와이어 한 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초정밀 방전가공용 전극선을 자체 개발했고 특수합금·코티드 와이어 기술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설립 후 꾸준히 수출에 주력한 결과 지난 95년 국내 EDM업계 최초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01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또 지난해 12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올해 업계 최초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세계적인 EDM와이어 제조업체인 히타치 벨겐호프 오키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과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현지 생산공장을 첫 가동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EDM와이어는 지난 6월29일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일류상품 선정 기준은 국내 생산제품 중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이 1~5위 이내이면서 세계시장 규모가 5000만달러 이상인 상품에 해당한다. 풍국통상은 현재 생산 및 판매량에서 세계 3위인 EDM와이어 업체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에 이른다. 이 회사는 '기술의 풍국'이란 모토 아래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이후 발명특허 3건을 등록했고 현재 출원 중인 발명특허는 국제특허를 포함해 7건에 달한다. 이동초 대표는 "끊임없는 신제품 연구개발로 기술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생산기지 및 해외 판매조직을 다원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4년 내에 현 10%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높여 세계 1위의 EDM와이어 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041)863-9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