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대표 정영섭)은 1999년 옛 삼영제지를 인수해 설립된 회사로 골심지와 표면지,고강도 원지 등 산업용 원지를 생산하는 전문 제지업체다. 세계적인 제지기계 회사인 메쪼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새로운 설비를 이용해 기존 제품보다 품질경쟁력을 높였다. 또 제품 생산시 공정수를 재활용하는 한편 폐지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수질,대기,폐기물 분야 등에서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월산은 인수 초기 300톤에 머물던 일일 생산량을 지난해에는 850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확장했으며 1999년 매출액 70억원도 5년 만에 6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국가 및 일본으로 꾸준히 제품을 수출하면서 지난해 5백만불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제지사들의 설비증가 및 공급과잉 현상으로 가격인하를 초래한 상황에서 고품질의 신제품으로 해외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 2002년부터 국내 골판지용 원지생산 제지회사로는 최초로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끊임 없는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ERP시스템(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더불어 그룹웨어 및 전자결재 EDMS(전자문서시스템)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을 발빠르게 갖췄다. 정영섭 월산 대표는 "회사를 인수한 이후로 단 한 명의 직원도 감원하지 않았을 만큼 사내 공동체 의식과 유대감이 두텁다"며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꾸준히 이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