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에는 건물을 짓기에 너무 작아 개발 엄두도 못내는 자투리 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투리 땅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곳은 삐뚤고 좁은 32평 땅을 활용해 새로 집을 지은 인천 송림동의 한 주택입니다. 작고 각이 많이 나 천덕꾸러기였던 땅이 지금은 바닥면적 13.5평 그러나 체감면적은 32평 이상의 주택으로 변신했습니다. 실제 규모는 국민주택 정도에 불과하지만 3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을 갖춘 넓은 체감 면적을 자랑하는 새로운 공간이 됐습니다. 원래 대지가 사각이 아닌 다각형이라 새롭게 공간 구성을 한 것이 오히려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투리 땅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거공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윤재은 국민대 실내디자인학과 교수 "조그만 자투리 땅이라도 법규가 있기 때문에 먼저 법규를 검토해야 하고 다음에 그 공간을 설계하는 데 있어 보통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박스형 형태의 주택을 설계하게 되는데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설계를 하게 되면 보다 입체적인 공간, 전혀 다른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지구의 경우 건축법이나 도시관리계획의 완화된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국민주택규모로 집을 신축하면 장기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 보다 손쉽게 자투리 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고 못생긴 자투리 땅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적극 개발하면 금싸라기 땅이 될 수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