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의 정기홍 사장은 2004년 4월 부임하자마자 전담팀을 구성,전자보증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정보화 시대로 인해 과거 수십년간 유지돼온 오프라인 중심영업은 인터넷기반 온라인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게 그의 인식이었다. 물론 이 같은 변화는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정 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정 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고객 편의 중심으로 모든 시스템을 변화시켜나가야만 한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거래 관행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자보증시스템의 업무영역을 확대해 쇼핑몰 MRO 등 전자상거래 관련 보증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전자상거래 시장이 보다 견실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정 사장은 또 미래 금융시장의 경우 IT발전과 함께 업종 간 영역파괴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지난 7월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정보전략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BPR/ISP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 부서를 통해 차세대 고객지원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이 오픈되면 고객은 사무실 등 접점에서 언제든지 보증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