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 상장 보험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보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 매출 구성은 일반보험 43%,장기 및 생명보험 32%,자동차보험 16%,해외 등 기타 9% 등이다.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영업구조,그리고 다른 손해보험사 등과 달리 금리 리스크가 없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코리안리는 최근 발표된 2005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에서 견조한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다. 6798억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217억원의 당기순익은 59%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익은 사상 최고다. 증권사들은 "2005회계연도부터 비상위험준비금 적립률을 보유보험료의 2%에서 3%로 높였는 데도 불구하고 특종보험과 해외수재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처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잇따라 매수의견을 내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해외수재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재보험 본연의 영역인 특종보험,그리고 해상보험 등에서 호조를 나타냈다"며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원도 "높은 해외수재 증가율로 인해 성장세 둔화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수재보험이 향후 코리안리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꾸준한 외형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배당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올해 코리안리의 주당 배당액(DPS)이 배당수익률 4.1% 수준인 275원으로 높아지고,내년에는 325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이익 증가가 비상위험준비금 적립률을 높인 상황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배당여력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코리안리의 DPS는 2001년 100원,2002년 130원,2003년 175원,2004년 225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