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대표 최규옥)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티타늄으로 특수 제작해 치아가 없는 부분에 시술하는 인공치근)를 개발, 국내시장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10위권 이내에 드는 임플란트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20세기 치의학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치과용 임플란트는 미국 및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진료방식으로 국내에는 지난 1963년에 처음 소개된 후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돼 최근에는 대중화되기에 이르렀다. 오스템의 임플란트가 개발되기 전인 90년대 중반까지 국내 시장은 외국산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스템의 제품을 계기로 국산 임플란트의 시장점유율이 매년 급격히 확대돼 지금은 국산 비중이 외국산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오스템은 수입대체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과감하게 진출했다. ISO-9001과 CE마크(유럽인증)를 획득한 데 이어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승인을 받음으로써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외국제품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미국,일본,스페인,브라질 등에서 판매됐다. 또 최근에는 대만과 인도네시아,중국 등으로 수출국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서 앞선치과병원을 경영,현직 치과의사이기도 한 최규옥 오스템 대표는 "우리나라는 초정밀 가공 기술력이 뛰어나 임플란트 강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스템도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안에 대만,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7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