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신작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많은 대작 게임들이 첫 선을 보였는데요. 신작들이 발표를 미룰만큼 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잡니다. [기자] 올 여름 NHN이 선보인 대작 '길드워' S : 성수기 출시 불구, 성적 부진 100억원에 가까운 개발비를 쏟아부은 이 게임은 게임 성수기인 여름방학 특수를 맞아 상용화 됐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넥슨의 '제라'와 대작으로 꼽히는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역시 출시는 했지만,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출시를 앞두고 있던 신작들은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준비중인 '아이온'의 공개 시점을 연말로 미뤘고, 웹젠 역시 '뮤'를 이을 차기작 '썬'의 베타서비스 시작을 한달 이상 늦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작 게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로 'WOW'효과를 꼽습니다. S : 'WOW효과'로 유료화 난항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유료로 바뀐 뒤, 이 기세에 밀려 선뜻 게임의 유료화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출시되는 게임 대부분이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MMORPG 방식임을 볼때, 이젠 WOW를 넘어설 만큼의 독특한 경쟁력 없이는 작품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고민입니다. 게임 출시연기는 상장사들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개발비를 건져야하는 업체들은 출시를 미룬채 게임의 완성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