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색으로 꾸민 자연과 우주‥ 방혜자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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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삼라만상을 화폭에 담아 온 서양화가 방혜자씨(68)가 24일부터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3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빛의 숨결''자연의 숨결''대지의 빛' 등 자연과 우주에 대한 통찰을 색과 빛으로 표현한 신작들을 내놓는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방씨는 오랫동안 파리에 머물며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벽화와 응용미술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연주의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작가다.
자연과 우주에 대한 성찰을 통해 영감을 얻고 천연 그대로의 재료만을 쓴다.
석채,식물성 염료,흙 등 천연 재료를 자연접착제를 이용해 투명한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천의 양면에 채색을 한다.
양면 채색으로 인해 화면 뒤로부터 은은하게 비쳐지는 빛과 화면 앞에서 스며든 색이 미묘한 색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빛의 탄생'시리즈의 경우 남색 연두색 황토색 노란색 금빛 등이 각각 자기 색깔을 드러내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미세한 율동마저 느끼게 한다.
9월7일까지.(02)734-6111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