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이 지난 7월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의 콜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공개된 '2005년 제14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김 위원은 부동산가격 급등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거품이 꺼질때 국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폐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위원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더라도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을 감안할 경우 단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훼손하는 비용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외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와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자금의 단기화가 심화되는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김 위원은 밝혔습니다. 김태동위원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는 6:1로 콜금리 동결을 가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한은 외부에서 제기되었던 콜금리 인상이 금통위원에게서도 처음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장의 전망대로 올해 4분기이후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 의사록 내용이 전해진 뒤 채권가격이 약세로 반전되면서 기준물인 3년물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급등한 연 4.4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