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8ㆍ15 남북공동행사에 참가한 북측대표단이 동작동 현충원을 방문, 간단한 묵념으로 참배했다.


만약 남측 인사가 김일성 묘소를 참배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호주의에 입각,참배해도 된다'(58%)는 의견과 '만약 참배한다면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42%)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아이디 '누카'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체제를 서로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종합선물'은 "김일성 묘소가 어렵다면 우리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혁명열사릉'이라도 찾아야 한다"면서 "화해와 협력을 위한 일을 가지고 다르게 의미부여를 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문제"라고 했다.


반면 '참배불가'쪽에 투표했다는 아이디 '사랑이름'은 "고이즈미 총리가 현충원을 참배했으면 우리도 일본 가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야 하냐"고 되물었고,'jikimnavy'는 "우리만 상사병 걸린 사람처럼 짝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을 해방둥이라고 소개한 'kimjumin'은 "이런 논쟁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이라며 "논의가 거세져 남남 갈등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리=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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