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세입자 등 철거민 土公 사장실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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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주 및 생계 대책을 요구해온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소속 철거민 50여명이 23일 오전 6시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공사 7층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전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판교동 판교택지개발지구에서 토공이 철거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을 동원,강제 철거에 나서자 사장실을 점거했다.
문명식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영세 세입자에 대한 대책 없이 강제 철거를 시행함에 따라 갈 곳이 없어 사장실을 점거했다"며 "철거민들은 그동안 임시 이주단지 등의 생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10시30분께 사장실에 경찰병력 7개 중대 700여명을 투입,15분 만에 주민 43명을 연행해 분당경찰서 등 성남지역 3개 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