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장미빛 전망' ‥ 시장대비 저평가 등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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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강세는 지속된다."
세계 철강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한 재고조정,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철강재 가격 바닥탈피 조짐 등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철강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철강주가 여전히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세계 조강생산(국제철강협회 발표)은 작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9032만t을 기록,6월의 5.2%에 이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달보다는 2.5% 감소했다.
이는 여름철 비수기에다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생산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생산증가율은 33%에서 28.6%로 하락했고 일본은 0.4% 증가에서 -1.2%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위원은 "중국을 제외할 경우 세계 조강 생산증가율은 6월 -4.2%,7월 -4.1%로 재고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9~10월께에는 재고조정 마무리와 함께 철강 성수기 진입으로 철강재가격도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증권도 "세계 철강공급이 지난 4월 고점을 지난 후 7월에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예전의 경기하강기에 비해 철강업체들의 감산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제 철강가격은 4,5월 약세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CIS(구소련연합) 지역의 열연 및 냉연코일 가격이 각각 t당 17.5달러와 32.5달러 반등했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위원은 "CIS는 가장 저급재가 생산되는 국가로 CIS 가격반등은 저급 철강재 시황의 안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위원은 철강·금속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가을철 성수기에 진입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경기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호주로 포스코 INI스틸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등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위원도 "철강주는 과거 시장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30~40%가량 할인돼 거래됐으나 현재는 55%로 낮아졌다"며 "철강재 가격 상승 분위기 확산 속에 4분기 실적호전,배당투자 이점 등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