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7월 장사 잘했다 ‥ 세종등 영업익 100%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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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7월 영업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100포인트 이상 오르며 활황세를 보인 덕분에 한 달 새 영업이익이 2∼6배 이상 급등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7월에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업계에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6월에 비해 103.8% 늘어난 것이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전달에 비해 112.0% 늘어난 348억원,현대증권은 41.8% 증가한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
삼성증권은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월보다 실적이 115.4% 증가했다.
대신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영업이익이 각각 102.5%,131.9% 약진했다.
중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졌다.
한화증권은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달보다 224.1%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세종증권은 영업이익 규모가 한 달 만에 3.5배 이상 커졌다.
이에 따라 대우 현대 교보 한화 세종 등 지난해 7월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일년 사이에 대거 흑자로 돌아섰다.
손현호 굿모닝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시가총액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간접투자의 꾸준한 확대로 기관투자가의 힘이 커지고 있다"며 "거래대금 회전율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거래대금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따라서 증권주는 이익 규모에 따른 일시적 모멘텀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주의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