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옛 SK생명)이 1800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선다. 미래에셋생명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9월 중순에 공모 방식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별도로 미래에셋그룹은 300억원을 미래에셋생명에 출자키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유상증자의 경우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로부터 690억원,일반인으로부터 120억원,일반법인으로부터 690억원을 주당 6000원에 각각 공모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대주주의 출자가 이뤄지면 미래에셋생명의 자본금은 현재의 2713억원에서 4513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증자가 원활히 이뤄지면 지급여력 비율이 현재 120%에서 200%를 넘게 된다"며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재원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