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23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보험업종 지수는 6.14% 가파르게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보험업종 지수가 하루에 6%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7월1일 이후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쌍용화재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화재는 6700원(7.40%) 올라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삼성화재 주가는 9만7200원으로 10만원 선에 근접하면서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이 밖에 동부화재는 800원(7.11%),현대해상은 450원(6.19%),제일화재는 155원(5.01%) 오르는 등 업종 내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심규선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곧 나올 7월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사이에 순환매가 이뤄지며 보험주가 오르고 있다"면서 "삼성화재가 10만원대에 진입할지 여부가 보험주의 추가 상승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메릴린치증권은 이날 삼성화재에 대해 뚜렷한 이익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