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제일모직 ‥ 박스권 뚫고 10년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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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최근 4년간의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나며 10년 만의 최고가에 올랐다.
지난 2002년 이후 1만3000~1만9000원에서 횡보하던 제일모직은 이달 4일 1만9000원 선을 돌파한 이후 거침 없는 상승세로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이후 7번이나 실패했던 1만9000원 벽 돌파를 8번의 도전 만에 이뤄내며 '7전8기'에 성공했다.
23일 제일모직은 500원(2.34%) 오른 2만1850원으로 마감,지난 1995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보였다.
1만9000원을 돌파한 지난 4일 이후 주가상승률은 29%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상승의 초기 단계로 앞으로 계단식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 중이다.
이 같은 강세의 배경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영업이익은 올해 9.8% 늘어나며 상승 반전한 뒤 내년에는 30.4%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패션 및 전자재료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패션 부문은 빈폴 갤럭시 로가디스 등 수익성 높은 브랜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2003년 이후 지속해온 극심한 부진을 하반기부터 탈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2분기에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전자재료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연우 연구원은 "이제 막 상승 초기 단계에 진입해 추가 상승 잠재력도 매우 크다"며 목표주가로 2만7200원을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