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대책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가 전세 대란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면서 부동산 대책을 앞둔 불안한 시장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전셋값 상승세, 이유가 뭔지 최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인 강남과 분당. 매매값에 이어 전세값마저 꿈틀대면서 전세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분당지역 공인중개사] "(전세를) 찾는 분들은 많은데 아예 물건이 없다. 간혹 있더라도 가격이 엄청 비싸다. (전세수요자가) 옮기려고 해도 옮기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일단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세수요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철웅 공인중개사] "시기적으로 신혼부부나 직장을 새롭게 구한 사람들이 많아서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부동산 대책도 국지적인 전세값 상승에 일조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광석 유니애셋 팀장]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계절적인 이유도 있지만, 8월말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전세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도 대책발표 이후로 매입시기를 늦추면서 전세수요는 더욱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유세가 강화됨에 따라 집주인들이 무거워진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켜 전세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세시장 불안이 가을 이사철과 일부지역의 입주물량 부족과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