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쓰레기봉투 사용 확대..서울서초구.여수시.연기군 등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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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쓰레기봉투의 사용이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생분해성 쓰레기 봉투의 사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하고 우선 전남 여수시와 충남 연기군,서울시 서초구 등 세 곳을 1차 시범 사용 지역으로 선정,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생분해성 쓰레기봉투는 서울시 성동구와 경기도 오산시,인천시 남구의 일부 동(洞) 단위에서 분해도 및 환경영향평가 등 시험 목적으로 소량 사용된 적은 있으나 단위 지자체 전 구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일단 1차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2~3년간 경제성 등을 검증한 뒤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생분해성 쓰레기봉투 사용이 1차 시범 지역으로 확대되면 전체 쓰레기봉투 중 생분해성 비중은 3%(연간 2200만장)로 늘어난다.
정부는 2010년까지 이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2011년부터는 생분해성 봉투의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매립 후 5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일반 플라스틱 봉투와 달리 생분해성 쓰레기봉투는 전분(녹말가루)이나 석유추출물 등을 사용해 봉투의 90% 이상이 6개월 내 완전 분해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