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쇼크' 금리 급등 .. 0.13%P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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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채권금리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김태동 금통위원이 콜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23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개장 초만 해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4.30% 선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날 한은이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김 위원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세로 전환,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 4.41%까지 치솟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김 위원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과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해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콜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다른 금통위원들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지만 콜금리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 발언과 함께 이날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입찰이 부진했고 올해 세수 부족분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가 7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도 금리의 큰 폭 상승을 부추겼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