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급락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1.63P 하락한 1,094.21을 기록, 11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KRX100지수와 코스닥지수 역시 각각 2.18% ,0.5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증시 하락과 외국인 선물 매도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 수급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28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3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선물시장에서도 6200계약이 넘는 매도공세를 펼쳤습니다. 기관도 3000억 이상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선물 매도로 현선물간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으로는45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출회됐습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철강금속,보험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 이상 떨어진 5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포스코, 국민은행 등이 2~3% 하락했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특별한 악재나 호재 없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시장이 철저히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종 거시경제지표와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월말까지는 수급에 따른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