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이름걸고 말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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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앵커 백지연씨(40)가 자신의 이름을 건 '백지연 스피치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앵커 아나운서 리포터 등 방송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아카데미로 26일 개원식을 갖고 내달 5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18년간 앵커생활에서 얻은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그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내가 못 누린 것들을 이용해 나를 딛고 올라섰으면 좋겠습니다."
백 원장은 원석을 발굴해 보석으로 가공해내는 자세로 후진을 길러보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실제로 압구정동의 아카데미는 각종 첨단 방송장비들이 잘 갖춰진 미니 방송국이라 불릴 만하다.
강사진도 백씨와 최창섭 아나운서를 비롯 언론계와 학계의 실력파로 꾸렸다.
"스피치란 단순히 말 잘하는 테크닉이 아닙니다.논리적인 사고가 전제돼야 표현력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백 원장은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에서도 논리사고 배양이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원장은 자녀를 앵커나 방송인으로 키우길 원하는 학부모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읽기부터 제대로 시키면 절반은 끝난거나 마찬가지예요."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