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으로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는 반면 고급소비쪽은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UBS증권의 장영우 리서치 센터장은 정부의 확보한 부동산시장 안정의지로 이달말 추가 대책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다주택 소유자를 중심으로 한 세제 강화와 공급물량 확대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센터장은 "부동산 수요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나 가격 붕괴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이나 GDP대비 혹은 가처분소득대비 비율은 과거보다 낮아 부동산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 또한 주택수요가 여전히 양호하고 구조적으로 낮은 금리 등도 부동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정부도 가격 훼손보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원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증시의 경우 부동산대비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정부도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고려하는 등 일부 유동성이 증시로 넘어가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해석. 다만 지난 2003년 부동산 대책이후 동향을 감안할 때 고급소비쪽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업종으로 백화점과 홈쇼핑,증권을 지목. 그러나 일부 고소득을 제외한 대부분 가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자동차내수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수출확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센터장은 "고급소비 위축 가능성을 감안해 모델 포트폴리오내 현대백화점,GS홈쇼핑 비중을 줄이고 대신 잠재물량 부담이 줄어든 SK를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