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터줏대감' 라이언 긱스(32)가 주전경쟁 상대인 박지성을 칭찬하고 나섰다. 긱스는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은 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에서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팀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긱스는 이어 "박지성은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스피드를 갖췄을 뿐 아니라 양발 사용능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우리 팀은 이미 훌륭한 미드필더들을 갖추고 있었다. 이제는 박지성의 합류로 좋은 선수가 한명 더 늘어났다. 난 그가 아주 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것에 이어 박지성에 대한 팀동료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 긱스는 특히 "수비수들은 자신의 뒤로 돌아 들어가는 공격수를 싫어하는 데 박지성은 지난 두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공간을 잘 찾고 있다"며 "박지성은 수비에 대한 책임까지 알고 있어 팀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골도 넣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또 주전경쟁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한다는 것은 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일"이라며 "팀에서 18-20명의 선수가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