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를 빛낸 92명의 삶 조명‥이은직씨 '조선명인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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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 한국역사를 빛낸 인물 92명의 삶을 집중 조명한 '조선명인전'(이은직 지음,정홍준 옮김,전3권,일빛)이 출간됐다.
재일동포 작가 이은직씨가 6년에 걸쳐 쓴 이 책에는 솔거,왕산악,우륵,최치원 등 삼국시대 예술가와 문인부터 민족사관을 정립한 단재 신채호까지 굵직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대학 시절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 '아쿠다가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필력이 뛰어난 저자의 소설적 문체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그 무렵 세계는…'이라는 소박스를 배치해 해당 시기의 동서양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도록 했다.
김홍도,신윤복,장승업 등 책에 수록된 화가들의 그림은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필름 같다.
부록으로 엮은 인명사전도 본문에서 다룬 인물들의 삶과 공적을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크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긍지와 조국애를 심어주고픈 심정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각권 440쪽 안팎,각권 1만원.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