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영어마을' 열풍..지자체마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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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에 영어마을 설립 열풍이 불고 있다.
안산 영어마을이 성공을 거두자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영어마을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것.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송파구 풍납동에 영어마을을 개원한 데 이어 관악구와 노원구에 제2,제3의 영어캠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남도 교육청은 내년 9월까지 57억여원을 들여 공주시 금흥동에 외국어 교육원을 설립한다.
부산시는 내년과 2007년 영어마을과 글로벌타운을 각각 개설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오는 2007년 대구달성 영어마을을 설립하기로 했다.
인천 충북 강원 경남 제주도 등도 경기 안산영어마을과 같은 영어 체험마을 설립을 서두르고 있어 2~3년 후면 전국 지자체마다 최소 1개씩의 영어마을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가계에 큰 부담을 주는 해외어학연수 비용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지난해 8월23일 안산시 대부도에 국내 처음으로 영어마을을 조성했다.
지금까지 안산영어마을을 거쳐간 학생은 모두 1만3700여명.경기도는 안산캠프 운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180억원의 외화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산영어마을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도내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진행하는 5박6일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다른 시·도 영어마을은 사설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반면 안산영어마을은 철저하게 공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매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되는 주말가족 프로그램과 방학 동안 운영되는 4주 방학집중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에 이어 파주와 양평에도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960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 통일동산 내 8만4100평에 파주영어마을을 개원하고,500억원을 들여 2008년 2월 남한강변 5만평에 양평영어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