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에 가로본능 디자인을 채용한 '가로본능 위성DMB폰(모델명 SCH-B250)'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LCD 화면을 옆으로 돌리는 위성DMB폰(SCH-B100)을 처음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5월 폴더형 DMB폰(SCH-B130), 6월 슬라이드 가로보기 DMB폰(SCH-B200/SPH-B2000)에 이어 이번에 '가로본능 위성DMB폰'까지 4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위성DMB폰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가로본능폰(SCH-V500)의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지금까지 출시된 DMB폰 중에서 가장 크기가 작다. 방송시청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물론 DMB 방송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TV출력 기능을 갖췄다. 외부에 MP3 조작 버튼을 장착, 휴대전화를 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고 128화음 음원칩을 채용했다. 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이 제품은 사진 편집 기능이 강화돼 촬영된 사진을 웃는 얼굴, 화난 얼굴 등으로 변화시키거나 액자 디자인 등으로 다양한 효과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파일뷰어 기능이 있어 MS오피스 파일이나 PDF 파일 등의 자료를 휴대전화로도 볼 수 있고 33만 단어가 수록된 시사영어사의 사전을 탑재했다. 모네타 기능이 적용돼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뱅킹 기능도 있다. 다음달에는 KTF용(SPH-B2500)과 LG텔레콤용(SPH-B2550)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로본능1, 2 모델 모두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초히트 모델이 됐다"며 "가로본능 위성DMB폰으로 가로본능 인기몰이를 위성DMB 시장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7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