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비게이션 제조업체인 이피루스(대표 기성호·www.ipirus.com)가 저가형 차량 지상파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셋톱박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루젠'이라는 브랜드의 이 제품은 차량에 장착된 기존 TV에 연결하면 별도의 시청료나 가입절차 없이 바로 MBC,KBS,SBS 등 공중파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특히 단말기 자체가 29만8000원 보급형으로 설치비용을 포함하더라도 35만원 이하여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정용 TV 리모컨의 조작방식과 유사한 리모컨을 접목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기성호 대표는 "현재 출시된 제품들이 40만원을 상회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러웠다"며 "크루젠은 방송 수신율 및 화질이 손색 없고 가격까지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80-709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