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기업 재무구조 및 원리금 지급능력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3'를 획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ABS채권이 아닌 순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무디스로부터 받은 국내 제2금융권 회사는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에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하게 된 데는 현대차그룹 내에서의 현대캐피탈의 지위가 확고해진 것과 자동차할부 채권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게 크게 작용했다"며 "작년 8월 GE소비자금융과 제휴 이후 올 상반기 2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GE효과'를 누린 것도 신용등급 획득의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