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은 '9·11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을 공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도쿄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재계가 총선에서 자민당 지지를 공식 표명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 회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선거 공고일 전에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등의 방식으로 자민당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단렌 관계자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 구조를 바꾸려는 집권당의 개혁정책을 지지하며,우정 민영화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게 재계의 공론"이라고 밝혔다. 게이단렌은 지난해 상반기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 헌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시 게이단렌은 각당의 정강 정책을 평가한 뒤 자민당이 재계 입장을 충실히 대변한다고 발표했고,이에 따라 게이단렌 회원사의 정치 헌금이 자민당에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