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속속 흑자로 … 주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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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들이 신조선가 상승과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업체들이 최근 속속 흑자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 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6월 4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7월 매출액은 322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달해 6월보다 29.9%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3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피해 흑자로 돌아섰고 삼성중공업도 2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조선업계가 생산성 증가,건조단가 상승,상반기 보수적인 회계처리 등으로 하반기에 급격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신조선가의 상승세와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조선주는 상승국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위원은 "수주 잔량이 올 상반기에도 늘어나면서 조선 수급상황이 더욱 빠듯해진 데다 고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는 해상물동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상반기 1074억원을 공사손실 충당금으로 설정하는 등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함에 따라 하반기에 이를 환입하면 4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