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엠커뮤니케이션 CJ케이블넷 태광MSO 강남케이블방송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내년 6월께 걸기도 하고 받을 수도 있는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삼성네트웍스 애니유저넷 KT 하나로텔레콤 등과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25일 "다음 달 초순께 인터넷망을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070 인터넷전화 사업허가 신청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6월 070 인터넷전화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고 다음 달 중 SO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인터넷전화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070 인터넷전화의 브랜드를 '케이블폰'으로 정했으며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등 전국 100여 SO들로부터 사업참가 신청을 받았다.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에 전화를 묶어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제공한다는 것이 070 인터넷전화 사업 추진 이유다. 이용요금은 정통부의 표준약관에 따라 시내외 구분 없이 3분당 45원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네트웍스의 요금과 똑같다. 1차 목표는 내년 말까지 전국 케이블TV 가입자 1290만명 가운데 700만명을 인터넷전화 가입자로 유치하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SO들의 070 인터넷전화 사업은 통신사들과 격전을 벌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약 1300만 가구에 달하는 케이블TV 가입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070 인터넷전화는 걸기만 하는 기존 인터넷전화와 달리 식별번호(070-XXXX-XXXX)를 부여받아 걸기도 하고 받을 수도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