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이익창출 능력 떨어져 ‥ 상반기 ROE 3.45% 그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상반기에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창출 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690개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45%로 전년동기에 비해 1.2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다.
ROE가 줄어든 것은 조사대상 기업의 반기순이익 규모가 950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04%나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대상 기업 중 44.2%에 해당되는 305개사는 상반기 실적만으로 국고채수익률(6월말현재 4.02%)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업체별 편차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기가텔레콤 파이컴 프로텍 등의 ROE가 30%를 넘었다.
또 스페코 자이링크 우수씨엔에스 하림 성우하이텍 르네코 더존디지털 디지탈온넷 등도 20%가 넘는 ROE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14.56%로 높은 편이었다.
GS홈쇼핑 하나투어 CJ홈쇼핑 동서 등도 10%가 넘는 ROE를 기록했다.
ROE가 높았던 업체들은 주가상승률도 높았다.
ROE가 20%가 넘는 11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연초 대비 149.52%나 됐다.
또 ROE 10~20%인 업체들의 주가상승률도 92.96%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상반기 실적만을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면 평균 ROE는 국고채수익률의 두 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