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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대도 엔지니어링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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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졸업한 사원들이 회사에서 3~5년은 배워야 제대로 일한다.


    이렇게 하다가는 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현대자동차 오창환 상무) "반도체도 벌써 3D 업종이라며 기피해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하이닉스 반도체 김진웅 상무)


    기업들이 이공계 대학 교육에 대한 온갖 불만을 쏟아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의 기술담당 임원(CTO)들은 25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털 빌딩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만나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 활성화 및 우수인력 양성방안'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 사진 :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빌딩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전경련 소속 기업의 기술담당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


    ▶한경 8월24일자 A1면 참조


    CTO들은 "이공계 기피가 심화되면서 우수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조선,철강,화학 등은 인력 확보조차 어려운 만큼 우수 인력이 산업 전반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BK21(브레인코리아21) 2단계 사업에서 기업이 주도하는 기업·대학 공동사업단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이 대학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급한 융합교육=CTO들은 다양한 학문의 융합 교육을 받은 인재가 필요하지만 대학은 이런 인재를 키워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오창환 현대자동차 상무는 "자동차 디자이너의 경우 대부분 미대를 나와 3~5년이 지나야 자동차 구조,철판,플라스틱 등의 특성을 이해한다"며 "미대에서 엔지니어링 강의를 하는 등 융합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철진 삼성전자 상무도 "반도체 LCD 가전 등 여러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고 미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한 전공이 아니라 다양하고 융합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범용기술 인력은 태부족=철강,조선 등 중공업 분야에는 전공 학생이 없어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반도체 분야에까지 나타나고 있다.


    김진웅 하이닉스 상무는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려고 해도 학생이 오지 않아 안 된다"고 말했다.


    오명석 INI스틸 이사는 "철강 금속 쪽은 전공 학생도 다른 분야로 취업한다"며 "최첨단 기술과 기반 기술은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정부가 자동차와 가전을 연결하는 연구 등을 지원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보유통 문제로 산학협력도 안돼=산학협력을 하려 해도 관련 분야 연구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렵다는 주장도 많았다.


    SK 임상철 박사는 "외부 자원을 활용해 기술을 연구하려 해도 누가 그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어 산학협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국선 부총리 보좌관은 "어떤 교수가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검색시스템(커넥트 코리아)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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