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호 "11년만의 상금왕 탐나네" ‥ 삼성베네스트오픈 1R 3언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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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상금왕 타이틀이 왜 욕심나지 않겠습니까."
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1위 최상호(50·빠제로)가 SBS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상호는 25일 경기도 가평베네스트GC 버치·메이플코스(파72·길이 69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2위 그룹에 1타 앞섰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상호는 이로써 시즌 2승과 함께 지난 94년 이후 11년 만에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 최상호는 전날부터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이날도 비가 이어지자 '이번 대회는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그린이 유리판처럼 빨랐다.
최상호는 "코스 관리가 최상이다.
최적의 그린 상태가 호성적을 내게 했다"고 말했다.
최상호는 "2,3번 홀에서 잇따라 그린을 미스했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나갔다.
그래서인지 5,6번 홀에서 거푸 1m 버디를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11번 홀에서 3m 버디를 낚은 최상호는 핸디캡 1번 홀인 13번 홀(파4.477야드)에서 '드라이버-3번 우드'로도 '2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했다.
16번 홀에서 5m 버디를 잡아냈으나 17번 홀에서 다시 그린을 미스한 뒤 어프로치 샷마저 짧아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5m 버디를 성공하며 선두로 부상했다.
일본 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익제(32·하이트)와 지난해 한국오픈 챔피언 에드워드 로어(28·미국) 유재철(39) 이성두(37) 권명호(21)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용진(41·LG패션)과 김대섭(24·SK텔레콤)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2위, 대회 주최측 소속 선수인 강욱순(39·삼성전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1위다.
가평베네스트GC=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