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실수는 골프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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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라운드에 적어도 일곱 번은 실수한다고 예상한다. 래서 잘못된 샷이 나오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미스샷은 일곱 번의 샷 중 하나일 뿐이니까. "(월터 헤이건)
'주말 골퍼'들 가운데 미스샷이 나올 때마다 낙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골퍼야말로 월터 헤이건(1892∼1969·미국)의 말을 음미해볼 만하다.
골프 역사상 메이저대회 우승랭킹 2위(11승)의 전설적 프로골퍼도 한 라운드에 열 번에 가까운 실수를 한다고 하는데,아마추어골퍼들은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매샷 실수가 나오는 것은 분명히 문제지만,어쩌다 한 번 나오는 실수는 '골프의 일부분'으로 인식해야 한다.
'20세기 최고의 골퍼'로 일컬어지는 잭 니클로스(65·미국)는 한 라운드에 마음에 드는 샷은 너댓 차례에 불과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주말 골퍼들은 친 볼이 원하는 플레이선상으로 곧게 나가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