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분양권 시장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송파, 서초구 등 강남 빅3는 파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사라졌고, 수도권 역시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는 소식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오름세를 보이던 분양권 시세도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스피드뱅크의 조사결과 서울 강동구가 0.31%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서초와 강남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송파구는 올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책을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수도권의 경우 10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매도와 매수세도 끊겨 사실상 거래 중단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잠실시영 33평형의 경우 한때 호가가 7억5천만원까지 올랐지만 이달들어 1000~2000만원이 떨어져 매물로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동 암사동 롯데캐슬 역시 한달새 500~2000만원이 하락했지만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작과 관악, 마포 등 동시분양에 선보인 일부지역이 그나마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수도권 역시 올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용인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수원과 안산도 근근히 명맥만 유지하는 정돕니다. 의정부와 포천, 파주 등 경기북부권 역시 호재를 찾지못해 사실상 시장이 휴업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인천 역시 동시분양 자제가 폐지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양권의 메리트가 실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8.31대책의 수위에 따라 분양권 시장 위축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