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는 비결? 없다.
그러나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있다.
똑같은 일이라도 '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올리듯 '공부 머리'가 잘 돌아가는 학생이 성적에서도 '짱'이다.
전교 1등의 공부법은 어떤가.
'공부벌레들은 1년 정도 앞서가는 선행학습으로 주요 과목을 정복한다.
특히 수학의 성패는 선행학습 진도에 달렸다.
영어도 마찬가지.
공부벌레들의 절반은 영어소설이나 잡지를 읽는다.
단어장도 출판된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외운다.
이들은 또 교과서와 문제집을 모두 중시한다.
그러나 보통학생들은 선행학습 진도가 늦고 교과서에 치중하면서 적극성도 부족하다.'
9명의 전문가가 이끄는 교육컨설팅업체 와이즈멘토가 전국 성적 상위 1%에 드는 최우수 학생 100명의 학습방법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100명과 중상위권 학생 100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교훈은 '사소한 공부습관의 차이가 1,2등을 가른다'는 것.
공부의 양이 아니라 질과 학습태도가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얘기다.
'한국의 공부벌레들'(와이즈멘토 지음,한국경제신문)은 이 같은 분석과 일류대 재학생 410명의 조언을 담은 성공학습 가이드북.'
영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배움 앞에 겸손하라''깊고 넓게 공부하라' 등 3대 원칙이 핵심이다.
그래야 향후 10년 미래를 설계할 때 자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
저자들은 '언어영역-지문을 풍부하게 섭렵하라''수학영역-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제해결 기술을 체득하라''영어영역-문장을 많이 갖고 있는 자가 절대강자다''과탐영역-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라''사탐영역-표준점수에 유의하라' 등 과목별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목고에 도전하라''자만심은 버리고 자존심은 철저히 지켜라''나만의 방식으로 학원수업을 200% 활용하라' 등의 지침도 유익하다.
252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